대금배우기/ 대금연주 시 입술모양 만드는 방법 및 입술 구멍 크기 비교

2015년 8월 10일 월요일

대금연주시 대금취구에 맞는 입술모양

대금을 처음 배울 때 여러가지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악기를 옆으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어깨도 아프고, 지공을 막는 방식도 서양악기와는 달리 상당히 어색하고 불편하기 때문에 손가락이 잘 안 움직이는 문제도 발생합니다.

산조대금

특히 대금을 잘 불려면 복식호흡으로 불어야 한다는데 도통 어떻게 부는 것이 배로 부는 것인지 도통 감이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오랜기간 연습을 통해서 누구나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항상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대금 소리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입술 모양입니다.

말하고 먹을 때는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내 입술이 대금을 불때는 맘대로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더 짜증나는 것은 입술 모양을 항상 일정하게 만드려고 노력해보지만 어느 날은 모양이 잘 만들어지는데 또 어떤 날은 입술에 힘만 들어가고 김이 엉뚱한 데로 줄줄 샐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내용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꽤나 오랜기간 대금을 불어온 제 입술 모양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제대로된 입술 모양을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 입술 사진 두 장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윗쪽 입술 사진은 입김이 나오는 구멍이 입술 가운데를 기준으로 약간 길게 만들어져 있고, 아래쪽 사진의 입술은 입김이 나오는 구멍이 훨씬 작습니다.

대금입모양
각각 두 가지 입술 모양을 유지한 상태로 대금을 연주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사실 두 가지 입술 모양이 좀 다르다고 해서 대금소리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입김이 나오는 구멍이 너무 크면 바람섞인 깨끗하지 못한 소리가 나며 또한 호흡의 낭비가 많기 때문에 연주가가 긴곡을 연주할 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입술 구멍이 작으면 호흡조절이 쉽고 대금소리의 강약 조절 또한 쉽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연주자가 훨씬 수월하게 자신만의 연주기법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대금을 처음 배울 때 입술 구멍을 너무 크게 유지한 상태로 연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최대한 입술 구멍을 작게 만든 후 그 상태에서 저음과 고음을 맘 먹은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금배울 때 입술모양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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