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돼지앞다리살 찜, 저렴한 돼지고기 요리중 한가지입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아주 쉬운 음식이고요.
누가 만들어도 거의 100% 성공확률을 보장하는 만만하고 저렴한 돼지고기 요리입니다.
많은 반찬은 그저 걸리적거릴 뿐, 묵은지 앞다리살 찜 한가지만 놓고 먹어도 부족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ㅎ 나만 그런가)
간단한 조리과정에 굳이 설명을 붙여 봅니다. ^^
준비물: 돼지고기 앞다리살, 묵은지, 마늘, 설탕과 후추약간, 양파
수도꼭지를 틀어 놓고 한번 씻어 낸 고기와 머리를 자르지 않은 묵은지를 통채로 냄비에 넣어요.
오래 끓여야 하니까 냄비는 두껍고 깊은게 좋고요.
이 때 고기에 서너번 칼집을 따로 떨어지지 않을만큼 깊게 내 주면 더 맛있고도 빨리 익는데, 깜빡했어요. ㅜ
육수나 생수를 부어요.
40분 이상 끓어도 국물이 아주 졸아 들지 않을 만큼 부어요.
혹시 익기도 전에 국물이 없어지면 조금 더 추가해서 부으면 되요.
김칫국물을 생수 혹은 육수와 거의 동량으로 부으면 간이 딱 맞더라고요.
시큼한 맛을 덜고 싶으면 김칫국물을 줄이고 소금으로 맞추어도 되고요.
저는 여기에 마늘과,
후추, 설탕 약간과 양파를 굵게 썰어 넣었어요.
파와 얼큰한 고추, 고춧가루등을 넣어도 좋아요.
잠시 끓이다가 깨달았지요, 칼집을 내지 않은걸..
두 서너번 칼집을 깊게 낸 후 뚜껑 덮어 폭폭 끓였어요.
젓가락이 잘 들어 가고, 젓가락을 뺐을때 핏물이 스며 나오지 않으면 익은거에요.
가스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채로 5분 쯤 두어 뜸을 들여요.
구수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묵은지 앞다리살 찜.
김치는 머리만 잘라서 길게 고기를 감아 먹어야 제맛이에요. ^^
항상 고기보다 김치가 먼저 없어지는.
너무 오래 끓이면 비계와 고기가 지나치게 흐물거려요.
젓가락으로 찔러 확인할때 약간의 탄력이 손가락 끝에 느껴질만큼이 딱 적당해요.
힝~ 다 쉬운데 이게 어렵넹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