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직접 채취해서 먹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어서 살포시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ㅎㅎ
충주 외곽에 언니가 살고 있어요.
언니네 놀러 갔다가 형부 따라 근처에 나물 캐러 나가서 뽕잎 나물과 개조개를 채취했어요.
보통 '개'자가 들어 가는 건 못 먹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개조개는 다른 이름으로 말조개라고도 불리우며 먹는다고 하더군요.
준비물; 뽕잎 순 나물 - 뽕잎 순, 소금, 마늘, 들기름, 깨소금
개조개 숙회 - 개조개, 초고추장
물 끓으면 굵은 소금 넣고 깨끗이 씻은 뽕잎을 데쳐요.
줄기를 눌러 보아 익었으면 꺼내 시원한 물에 여러번 씻어 건져 꽉 짜요.
뽕잎나물 |
이런 나물에는향이 죽을까봐 파와 마늘을 안 넣는다고 하지요.
둘 다 안 넣기는 서운해서 마늘 조금에 소금, 깨소금, 들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쳤어요.
해감 시킨 개조개와 작은 조개 몇개를 체반에 올려 쪘어요.
그런데 찜그릇이 얕아서 뚜껑을 덮으니 조개가 눌려서 입을 못 벌리지 뭐예요. ㅋ
큰 양푼을 덮어 아주 푹 쪘어요.
내가 직접 뜯고 줏어 온 거라 더 뿌듯뿌듯~
조개는 종류가 달라 맛이 다를까 싶어 따로 담았어요.
이래서 사브작사브작 누에들이 잘 먹는구낭~~ ㅎㅎ
개조개 숙회가 있으니 한 잔 빠질 수 없는 일.
개조개 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