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목같은 고구마말랭이 만들기 실패담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각목같은 고구마말랭이 만들기.
그 뼈아픈 실패담임돠 ㅜㅜ

꿈도 야무지게 마트에서 파는 
말랑말랑 주황색 고구마 말랭이를 떠올리며 만들어본 고무마말랭이.

쪄서 말리기만 하면 다 그렇게 되는 줄 알았어요.
너무 얕잡아 봤다는..

굳이 핑계를 대 본다면 그놈의
'추석'을 꼽겠습니다.

왜냐구요?

준비물:   찐고구마

호박고구마로 할까 밤고구마로 할까 궁리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밤고구마로 만들기로 결정.

깨끗이 씻어서


빨리 익도록 반으로 잘라 찜기를 이용해 쪄내요.


껍질을 벗겨서


막대 모양으로 자른 뒤


체반에 얹어 말려요.

하루나 이틀 지난뒤 부터 간간이 만져보며
건조된 상태를 확인해서 적당한때 걷어야 했는데,
중간에 바쁜 추석이 끼어서
3일을 그냥 말려 두었어요.

물렁한 호박고구마였으면 건조 시간이 좀 지나도 
이정도는 아니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해요.

어쨋든! 벗뜨!




5~6일쯤 지나서 걷어보니
고구마 각목이 똬악!


찐한 색깔도 참 진지하니 묵직하네요. ㅎ

아주 못 먹을정도는 아니고
힘을 좀 주면 잘라지고
입에 넣고 우물거리듯 녹이듯 하다보면
먹을만 하긴 해요.


맛도 그런대로 괜찮아서 금방 다 먹었어요.

다음엔 호박고구마로 진짜 맛있게 한번 만들어 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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