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나 닭알, 메추리알 장조림 만드는 것보다 과정도 맛도 단순해요.
맛의 깊이는 훠어어얼씬 깊다는 거~
냉장고속 잠자고 있던 말린 표고버섯, 환골탈태 되시겠습니다. ^^
준비물: 건 표고버섯, 간장, 생강
어머니나~
이렇게 생긴 것도 있었네~
칫솔로 버섯의 사이사이를 잘 문질러 가며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요.
냉동실 속 짱 박혀 잘 보이지 않았던 만큼 양도 이것 밖에 안되요.
아쉬우니까 더 맛있게 먹어 주려고요. ^^
물에 담가 불려요, 통통한 원래 모습대로 돌아 올때 까지.
불린 물에 간장 부어 끓일거에요.
냄비에 버섯 우린 물을 붓고,
'60년 발효과학'의 힘을 믿고 간 맞을 만큼 간장을 부어요.
버섯 기둥은 먹어도 되지만 씹는게 불편해요.
바싹 자르던가 저처럼 씹는 맛을 좋아한다면 뿌리의 단단한 부분만 잘라요.
얼어 있던 생강도 잘라 준비하구요.
버섯 고유의 미끌거리는 느낌을 조금이라도 잠재우려고(?) 생강을 넣었어요.
얘는 강하니까요. ㅎ
모두 함께 때려 넣고 폭폭 삶다가 약불로 조려요.
가끔 뒤적뒤적~
때깔 한번 가을스럽구먼.
간의 세기에 따라 써는 크기를 정해요.
버섯이 쫄깃한 듯 질겨서 끊어 먹기가 힘들거든요.
.. 나만 그릉가.. ++;
생강을 넣었어도 버섯 특유의 미끄덩거림이 느껴 질 수 있어요
그냥 얘의 특성이거니 하고 먹다 보면 깊은 버섯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