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가 들어가면 맛도 좋지만, 위에도 좋다니 먹는 보람(??)도 있어요. ^^
어느 비오는 날, 양배추 전을 부쳤는데 '이것'을 넣어 봤거든요.
바로 찹쌀떡, 그것도 팥빙수 찹쌀떡.
세상에나~ 월매나 달던지 깜짝 놀랬더랬어요. ㅎ
팥빙수 찹쌀떡은 그냥 떡보다 더 단가봐요.
그 단맛에 홀딱 빠져 게눈 감추 듯 먹었어요.
준비물; 양배추, 양파, 호박, 팥빙수 찹쌀떡, 소금, 밀가루, 부침용 기름
채소들은 채 썰었고, 찹쌀떡은 가루를 대충 털었어요.
밀가루에 소금 넣어 약간 되직하게 반죽해 한 참 저은 후, 모든 재료 넣고 버무려
숟가락으로 떠서 기름 넉넉히 둘러 부쳐요.
찰떡이 서서히 녹아 전 끼리 들러 붙고 난리났어요.
그래서 붙은 걸 떼다 보니 모양이 망가졌어요. ㅜ
크기가 들쑥날쑥 삐뚤빼뚤.
그렇지만 이 모든게 용서되는 까닭은!
엄청난 달달함~
아무튼 달달해요. ㅎㅎ
이건 뭐 사탕을 먹는 건지, 부침개를 먹는 건지~
상관없어요, 난 단걸 아주 좋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