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짬뽕'과 잠깐 헷갈려서 잘못 사온 갓짬뽕.
집에와서 장본거 정리하며 알아차리고는 실망 ㅜ
며칠 뒤 끓여 먹어보니 미리 실망부터 한게 성급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몇 입은 별로 맵다는 생각이 안 들지만 중간 이후 부터 뒤끝이 조금씩 매콤해져요.
저의 '맵다'는 기준은 아주아주 높아서, 입맛이 보통인 분에겐 '맵다'고 느껴질것 같아요.
손질해 얼려 두었던 주꾸미 몇 마리를 삼양 갓짬뽕에 넣고 더욱 맛있는 얼큰한 짬뽕을 만들었어요.
재료: 삼양 갓짬뽕, 쭈꾸미, 떡국떡, 대파
머리 뒤집어 내장 떼어 내고 눈알과 입을 제거해 밀가루 뿌려 박박 문지른후 깨끗이 씻은 쭈꾸미에요.
삼양 갓짬뽕 내용물들이에요.
면과 후레이크, 분말스프, 고추기름 비슷한 조미유가 들어 있어요.
조미유는 다 끓인 후 먹기 전에 뿌려 섞어 먹어요.
물이 끓으면 면과 두가지 스프를 넣고 5분동안 끓이는데, 2분 정도 끓었을때 쭈꾸미를 넣고 대파도 송송 썰어 넣어요.
떡국떡은 면 넣을때 함께 넣구요.
매운거 못드시는 분들은 맵다고 느끼실수도 있어요.
우리 고등학생 아들은 두 젓가락쯤 먹으면 머리를 마구 긁거든요.
매운거 먹으면 왜 머릿속에서 땀이 스며 나오면서 근지럽잖아요. ㅎ
저의 개인적인 삼양 갓짬뽕 시식 소감은 뜨거울때는 맛있고 약간은 얼큰하게 먹을 수 있는데, 국물이 식어가면서 걸죽해지며 묵직한 느낌이 들어요.
입술에 기름이 엉겨 붙는 것 같기도 하구요.
방법은 한 가지, 식기 전에 빨리 먹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