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탈출 넘버원-먹다 남은 콜라 맥주 김안새는 보관법.
나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이 나도 모르게 저질러 놓은(?) 남은 콜라 맥주 보관 행태입니다.
큰 콜라는 항상 마시다 남는데, 날짜가 지날수록 김이 빠져 나중에는 가스는 빠지고 단맛으로만 마시게 되요.
남편과 아이들의 남은 콜라 보관법입니다.
오늘 아침, 냉장고 문을 여니 어젯밤 마시다 남은 맥주와 콜라 페트병이 요모양 요꼴로 찌그러져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저녁 식사후 뒷정리와 설거지를 남편이 해서 얘네들이 이 상태로 냉장고에 들어 간 줄은 몰랐거든요.
사건과 정보를 정리해 보자면,
어젯밤, 저녁식사를 빙자(ㅎ)한 거한 음주식사 후 나는 씻으러 가고, 시청중이던 위기탈출 넘버원이 끝나면 설거지 하겠다며 남편이 아이들과 TV를 보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셋이 무언가 중요한 '정보'를 얻은거지요.
그뒤 모종의 폭력이 있었을거에요, 후덜덜덜~~~
남은 콜라나 맥주 페트병을 찌그려 뜨려 입구가 밑으로 가게 거꾸로 꽂아 놓는게, 김이 덜 빠지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대요.
우리집 냉장고 물병 꽂는 자리가 다른것들이 가득차서 꽂지는 못하고 눕혀 놓았다고 해요.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 '가스'를 지켜 준 페트병들.
그래도 희생한 보람있게 확실히 가스가 덜 빠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