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약밥, 쉽고 맛있게 약밥 만드는법.
약 2~3년 묵은 찹쌀이 엄마집에 있어요, 아주 많~~~이.
찹쌀 처리도 할 겸 먹고 싶기도 해서 약밥을 만들었어요.
해 본 적은 없지만 들은 기억에 의하면, 제대로 만들려면 불린 찹쌀을 떡처럼 찜 솥에 한 번 쪄서 양푼에 쏟아 놓고 약밥 양념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다시 찜솥에 쪄내야 한다고 해요.
맛은 더 있겠지만, 복잡하고 일 많고 설거지 거리 늘어 나서 이 방법은 싫어요. ㅎ
우리에겐 전기밥솥이라는 아주 편리한 도구가 있잖아요.
인간은 도구의 동물이라는 걸 생활속에서 증명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이 있어요. ^^
재료: 찹쌀, 밤, 건포도, 호두, 검은콩, 대추, 간장, 설탕, 생수, 참기름, 소금
묵은 찹쌀이라 묵은내를 없애려고 여러번 씻어 하룻밤 정도 불렸어요.
찹쌀이기도 하고 충분히 불기도 해서 쌀의 윗 부분만 살짝 잠길만큼 밥물을 부어 전기밥솥에 앉혔어요.
간장, 생수, 설탕, 참기름, 소금 약간을 섞어 약밥 양념물을 만들었어요.
흑설탕이 없어서 백설탕을 사용했고 약밥의 맛이 확 사는데 필요한 계핏가루도 없어서 생략했어요.
양념의 양은 쌀과 그외 재료가 잘 익을 만큼 계산을 해서 잡으면 되구요.
말린 밤이면 살짝 삶거나 불려서 사용해요.
건포도와 호두, 씨 뺀 대추도 넣었어요.
쌀과 골고루 섞이게 주걱으로 마구마구 뒤적여요.
간장 양념 물을 부어 다시 몇 번 더 뒤적여 만능찜 기능이나 취사 버튼을 눌러요.
힝 ㅜㅜ
실내에서 찍으면 색이 죽어 나오는 휴대폰 사진이기도 하고, 검은 흑설탕 대신 백설탕을 넣었더니 약밥의 색이 완전 희여멀건....
우째야쓰까잉.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은 있습니다. ^^
다음엔 꼭 세상 무너져도 챙기기기.
흑설탕과 계핏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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