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생을 알고 있었던 모양, 내용물과 너무 달라 놀랐던 한식조리기능사 실기메뉴 비빔밥.
쉽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내가 알고 있던 '비빔밥'인데, 이 비빔밥은 한마디로 진지하고 묵직한 느낌이었어요. ㅎ
평소에 자주 하지 않던 냄비밥을 해야하는게 부담스럽지만, 나머지 재료들은 불에 올려 놓은 밥이 타는지 잘 신경쓰면서 하면 금방 만들어요.
재료 종류가 좀 많아도 양이 얼마 안되니까요.
재료: 불린 쌀, 도라지, 고사리, 호박, 청포묵, 달걀, 소고기, 마른 다시마, 고추장, 식용유, 마늘, 파, 간장, 설탕, 깨소금, 후추, 참기름, 소금
불린쌀과 같은 양으로 물을 붓고 냄비밥을 지어요.
중불에서 끓이다가 약불로 충분히 뜸을 들이면 타지 않게 지을수 있어요.
자칫 밥물이 끓어 넘치기 쉬운데, 젖은 행주를 준비했다가 넘치려고 할때 냄비 뚜껑위에 넓게 덮어 두면 넘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쌤이 팁을 주셨어요.
지단, 소고기, 채소는 0.3cmx0.3cmx5cm로 썰고 청포묵은 0.5cmx0,5cmx5cm로, 지급된 재료에 따라 가감해요.
다른 재료는 어느정도 여유 있게 주는데, 고기 같은 경우는 요구사항보다 작게 나올 수가 있어요. 그때는 그냥 준비된 대로 하면 된다고 해요.
밥은 질지 않아야 되고, 소고기는 고명과 고추장 볶음으로 나누어 사용해요.
파, 마늘 곱게 다져 놓고 시작.
청포묵을 요구사항대로 썰어 끓는 물에 데쳐 소금과 참기름에 버무리기.
1번 소고기-약고추장용으로 1/3 잘라 곱게 다져놓기, 나머지는 결대로 썰어 간장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다진파와 마늘, 참기름 1작은술, 후추, 깨소금에 재우기.
2번 애호박-돌려 깎아 채썰어 소금에 절여 물기 제거
3번 도라지-채 썰어 소금 뿌려 주물러 쓴맛 제거후 헹구어 물기 제거
4번 고사리-억센 줄기 다듬어 소고기와 같은 양념장에 재우기
5번 지단-흰자 노른자 분리해서 소금 약간 넣어 지단을 부쳐 요구하는 길이대로 썰기
주방티슈에 올린 후 덮어 잘게 부수기.
다시마는 덜 튀겨지면 질겨서 잘 안 부수어 지고, 너무 튀겨지면 새카맣게 타기 쉬워요.
준비된 재료들은 도라지-호박-고사리-소고기, 밝은 색 순서대로 볶아요.
비빔밥의 조리시간은 50분이에요.
시간 절약을 위해서 팬을 이쪽 저쪽 두 군데로 나누어 도라지와 호박을 한번에 볶아내고, 고사리 소고기도 한번에 볶아내요.
다진 소고기를 팬에 볶다가 고추장 1큰술, 설탕1/2큰술, 참기름약간, 물 2큰술 넣고 볶아 마지막으로 약고추장 만들기.
그릇에 밥을 밥을 담고 진한색과 옅은색이 번갈아 섞이도록 고명들을 돌려 담고 약고추장을 얹어요.
청포묵이 매끈해서 고추장물이 흘러 내릴수 있으니, 부순 다시마를 청포묵쪽에 담고 고추장을 얹으면 잠깐은 막을수 있어요.
콩닥콩닥 가슴 뛰며 한식조리기능사 실기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며 행운의 V를 날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