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생각나는 부침개애 언제나 맛이 있는 부침개애..' ㅎ
비가 오는 날 부침개는 진리 입니다.
지금은 그쳤지만, 어제부터 오늘 점심때 까지 바람 불고 비가 왔어요.
부침개를 안 먹을 수가 없지요.
담백하고 단순한데 정말 맛있는 부침개, 배추전 입니다.
재료: 배추, 쪽파, 부침가루(밀가루+소금), 지짐용 기름
제일 먼저 배추를 진한 소금물에 살짝 절여 헹구어 물기 제거해요.
배추가 넓으면 반으로 잘라요.
떨이로 파는 쪽파를 샀는데, 얘네들이 이리저리 막 휘었어요.
물에 씻었더니 더 엉망진창, 칠렐레 팔렐레 입니다. ^^
쪽파가 없으면 대파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반이나 1/4로 갈라 사용해요.
파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아무 파라도 넣는게 훨씬 맛있는것 같아요.
역시 씻어서 물기 빼구요.
부침가루 혹은 밀가루+소금 반죽을 해요.
자, 기름 불꽃 놀이를 시작해 볼까요?
기름 두른 팬에 배추와 파를 번갈아 놓아요.
기름이 위 아래 오른쪽 왼쪽, 즉 사방으로 튀어요.
그래서 기름 안 두르고 배추와 파를 놓은 뒤에 기름을 부어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반죽까지 다 붓고 가장자리 따라 기름을 붓는 방법도 있는데, 기름은 안 튀지만 맛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손과 팔뚝을 조심하는 수 밖에..
얼른 부침가루 반죽을 얇게 촤아아악 뿌려요.
기름이 조금이라도 덜 튀게 하는 방법이에요, 반죽 얼른 끼얹기.
맛있는 기름향을 품은 김이 올라오기 시작해요.
으쌰~~
엉덩이가 잘 익었으면 뒤집어서 노릇하게 익혀요.
김치 부침개보다 더 자주 부쳐 먹는 달콤한 배추전 입니다.